0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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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이야기-아름다운 웃음이 가득했던 은빛방”
방방이야기 "매일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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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이야기 “매일이 즐겁다”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제는 어르신들의 따뜻한 온기가 추억처럼 남은 은빛방의 마지막 이야기를 할까합니다.
갑작스러운 은빛방의 폐업에 많은 보호자분들이 놀라셨던 게 엊그제같네요.

우리 은빛방 어르신들과의 마지막 추억인 3월을 한 번 추억해 보고 싶네요^^
함께 해 주실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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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방의 아침은 어김없이 활기찬 체조로 시작합니다!
어르신들의 아침은 그 누구보다도 힘차고 즐겁습니다.
“하나! 둘! 셋! 야!” 평소 목소리가 큰 아버님께서 나서서 구령을 외칩니다.

그러면, 다른 어르신들도 함께 따라합니다.

저는 아침이 힘들어 축~ 쳐져 있다가도
은빛방 어르신들을 만나면
정신이 번쩍! 들면서 활기찬 하루를 보내려고 노력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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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체조하고 나면, 이제 공부할 시간이에요!
처음에는 굉장히 어려워했지만,
빨리 문제를 푼 어르신들이 어려워하는 어르신을 도와주기도 하고
화기애애한 공부시간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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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엉뚱하게 문제를 푸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웃긴다며 깔깔 웃음이 퍼집니다.
괜히 머쓱해진 어르신은 따라서 깔깔 웃으며,
“어째 하는거요? 어렵네. 참. 웃지만 말고 알려주시요.”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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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만 할 순 없죠~ 즐거운 레크리에이션도 열심히 하는 은빛방!!!
어르신들이 가장 재밌어하는 ’스피드 컵쌓기‘
개인전, 팀전을 나눠 누가 가장 빠르게 컵을 쌓는지 타이머를 맞추고 대결합니다!

항상 느릿느릿 여유롭게 행동하시던 어르신들께 이런 순발력이...
저희는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쪼~금 과장해서 손이 안 보일 정도로 휙휙 쌓아 올리는 우리 어르신들
실수로 와르르~ 무너지면 “아이고~!!”하는 곡소리도 여기저기 터져 나옵니다.

하지만, “다시 하면 되지!”라며 다시 조심스럽게 쌓아 올립니다.
무슨 레크리에이션을 하던 항상 웃으면서 참여해주시는 어르신들께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런 어르신들이어서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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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은빛방의 일상을 함께 추억해보았습니다.
서구노인주간보호센터는 1995년 서구치매주간보호센터로 시작해서
2008년 노인장기요양기관으로 지정되어 2023년 3월까지 어르신들과 함께 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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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기쁜 일도, 슬픈 일도, 걱정스러운 일도 정말 수없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함께여서 지금까지 행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마지막이 되어버린 서구노인주간보호센터!
그러나 그동안 함께한 추억은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서구노인주간보호센터와 지금까지 함께 해 주신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우선 저희와 함께 동고동락해 온 수많은 어르신들
그리고 어르신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믿어주신 보호자들
어르신들을 위한 정성을 가득 주신 자원봉사자와 후원자
기쁜 마음으로 어르신들을 모셨던 센터의 종사자들
이분들이 계셨기에 28년간 서구노인주간보호센터가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서구종합사회복지관은 28년을 함께 할 수 있었음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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