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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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관 27주년만의 최대 위기"
함께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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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27주년만의 최대 위기(feat. 코로나19)

휑한복지관사진

  • 쓸쓸하다..
    쓸쓸한 기운이 마구 뿜어져 나온다...

    서구종합사회복지관하면 따뜻한 느낌이었는데
    왜 이렇게 쓸쓸한 기운이 느껴질까
    꽃잎이 다 떨어진 나무 때문일까?

휑한복지관사진

  • 이상하다... 아무리 봐도 이상하다..
    복지관 곳곳을 둘러봐도
    그 누구도 마주치지 않는다..
    항상 시끌벅적하던 복지관이었는데
    적막만 가득하다..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지난 2월 갑작스레 찾아온 코로나19
이에 대한 대응 수준이 ‘심각’단계가 되며
2월 24일부터 복지관 문이 닫혔다.

이용자분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던 우리에게
들려온 청천벽력 같은 소식..
아이들과 어르신들로 북적북적하길 기대했는데...
복지관이 적막해진지 어언 3달

개관 이후 27년 동안 이런 일은 없었는데..
우리 모두 당황스럽고 힘든 시기지만!
이렇게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우리의 노력들!!
    마스크 및 화분 지원마스크 및 화분 지원사진 식료품 지원 - 라면, 국수, 통조림, 김 등식료품 지원사진

# 사회적 거리두기, 마음은 더 가까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력해지며
찾아오실 수도 찾아 갈 수도 없는 요즘..
얼굴 보며 눈을 맞추며 대화하는 게 일상이었는데
이런 일상들이 소중해진 요즘..
저희보다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 지역주민을 위해!
작지만 따뜻한 저희의 마음을 가득 담아!
이제는 생활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마스크,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봄꽃 화분,
좋아하시는 음식들로 가득 찬 식료품 등등!!
받으신 분들의 행복한 미소를 상상하며
모두 비.대.면으로 전달 완료!!
이렇게라도 우리의 마음이 전해지길..

    이미지 이미지

# 복지관은 멈춤, 어르신들의 식사는 계속!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오전
선생님들이 음식을 용기에 담고 포장하기 시작한다.
이 시간에 왜?? 여기서??
복지관이 휴관을 하면서 무료급식 이용자분들이 오시지 못하시고
급식 및 도시락 배달 봉사자분들도 오시지 못하게 됐다.
하.지.만. 어르신들의 식사까지 멈출 순 없기에!!
식사를 챙겨드리기 위해 모인 선생님들
많은 종류와 양의 음식을 포장하고 직접 배달까지!!
다시 어르신들께서 매일 매일 따뜻한 식사를 하실 수 있는 날을 기대하며
오늘도 저희는 힘을 내봅니다. 빠샤!!

    이미지 이미지

# 서구 방역 작전

요즘 가장 많이 보이는 단어는 ‘방역’...
가게를 가도, 버스 정류장을 가도 ‘방역’이라는 글자가 가득하다.
하지만 정작 우리 집 방역은???
우리 서구 지역 주민의 방역은??!!
코로나19로부터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지원받은 방역기 들고 출동!!
일명 ‘서구 방역 작전’ 실시!!!
방역기를 들고 나서자 들려오는 우리를 부르는 소리들
“총각~ 우리 집도 해주소!”, “총각~ 우리 집도!”
내가 이 구역 인기쟁ㅇ.. 아.. 아니
공통의 관심사로 지역주민과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었던 시간!
더 많은 집을 방문하지 못하는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서구 방역 작전은 성공리에 종료!

서구의 일상은 멈춰있지만
지역주민을 위한 우리의 고민은 멈추지 않았다.

우리 모두가 염원하는 소식이 들려와
지역주민이 생기를 불어 넣어줄 그날,
복지관이 따뜻한 기운으로 넘칠 그날,
지역주민의 소리로 시끌벅적할 그날,
서구의 일상이 다시 시작될 그날,
그날을 기다리고 기대하며 우리는 오늘도 힘을 내봅니다.